현대차 ‘i30 N’ 일부 제원 유출… 275마력 ‘핫해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2-15 19:27 수정 2017-02-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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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첫 고성능 모델로 알려진 ‘i30 N’에 대한 일부 제원이 공개됐다. 제원 정보는 서울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 자료가 유출되면서 국내외 매체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i30 N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50~27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본형(250마력)과 퍼포먼스(275마력) 등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업계가 예상했던 300마력 수준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쟁모델로 꼽히는 폴크스바겐 골프 GTI(230마력), 포드 포커스 ST(252마력) 등 보다는 출력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i30 N에는 우수한 성능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더해질 전망이다. 변속기는 엔진회전수를 조절해 주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시스템이 적용된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됐고, 8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i30 기본형과는 완전히 다른 설계가 적용된 프론트 액슬과 전용 가변 댐퍼, 스테빌리티 컨트롤 시스템 등이 탑재됐고, 브랜드 최초로 전자식 디퍼렌셜(E-LSD) 시스템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외관 디자인도 주행 성능에 초점을 둔 설계가 반영됐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전용 바디킷이 더해졌고, 19인치 피렐리 P제로 고성능 타이어 등이 적용된다. 실내 역시 스포츠 버킷 시트와 전용 스티어링 휠, 변속 타이밍 보조 장치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대차 i30 N은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여전히 300마력이 넘는 i30 N의 출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난해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RN 콘셉트’처럼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고 최고출력 380마력 수준의 고성능 버전이 개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쟁 모델로는 폴크스바겐 골프 R과 포드 포커스 RS 등이 꼽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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