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잃은 청년백수 12년만에 40만 돌파…구조조정 여파(종합)

뉴스1

입력 2017-01-11 09:42:00 수정 2017-01-11 09: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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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실업자가 12년만에 4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자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실시된 조선·해운발 구조조정의 여파가 고용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3만5000명으로 2000년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4년(41만2000명) 이후 12년 만이다.

청년실업률도 지난해 9.8%를 기록하며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청년실업률은 줄곧 7~8%대를 유지해왔으나 2014년 들어 9.0%를 넘어선 이후 2015년 9.2%, 지난해 9.8%로 3년 연속 9%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청년실업률(7.2%)보다 2.6%p 상승해 심각성을 더했다.

청년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실업자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6000명(3.6%) 증가했다.

40, 50대 실업자는 전년대비 각각 1만3000명, 2000명 줄었으며 30대와 60세 이상 실업자도 각각 3000명, 1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청년층 실업자가 3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전체 실업자 수를 증가시킨 셈이다. 전체 실업자 중 청년층 실업자 비중은 43%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구조조정의 여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448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5000명(-0.1%)이 줄었다. 지난해 실시된 해운·조선업종의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일자리가 줄면서 2009년(-3.2%) 이후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 실업자 증감률을 보더라도 구조조정이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이 극명히 드러났다. 조선·해운업종이 밀집한 울산과 경남은 실업자가 전년대비 각각 3만5200명, 2만9800명 증가해 전국 실업자 증가율 1,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가 전년대비 3만6000명 증가한 가운데 서울지역 실업자가 5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9만9000명(1.2%)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60.4%로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노동시장에 진출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청년실업률도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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