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은 싼데…” ‘메이드 인 차이나’ SUV 한국상륙

뉴스1

입력 2017-01-10 15:27:00 수정 2017-01-11 1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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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한국 시장에 도입될 중국산 SUV 켄보600. © News1

중국산 SUV가 이달 중 우리나라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그동안 픽업트럭이나 소형버스 등 중국산 상용차 모델은 판매됐지만 승용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자동차 수입업체인 중한자동차는 이달 18일 인천 전시장에서 베이징자동차가 생산한 SUV 켄보600의 신차 발표회를 갖는다. 켄보600는 현대차의 투싼보다는 크지만 싼타페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로, 1999만원에 시작되는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 SU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보600은 중국산 승용차로는 국내에 도입되는 첫 모델이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저가 픽업트럭과 미니버스 등 상용차만을 판매해온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승용차로 세를 넓히는 모양새다.

이번에 수입되는 켄보600은 1.5터보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SUV 모델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4만대 정도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은 아니다. 12년째 중국 SUV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장성기차의 H6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만 50만대가 넘는다.

켄보600이 현지에서 인기 차종이 아님에도 국내 판매를 추진한 이유는 다양한 편의기능과 안전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차평가(C-NCAP)로부터 충돌안전성테스트 별 5개(최고 별 5개+)를 받은 켄보600는 전동스티어링휠, 크루즈컨트롤, 전방추돌경보장치 등 국내 동급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편의장치를 갖췄다.

그럼에도 가격은 1999만원으로 2240만원부터 시작하는 투싼보다 241만원, 2800만원에 시작되는 싼타페보다 801만원이 싸다. 사실상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국산 승용차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가장 먼저 저가·저급으로 인식되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급선무다. 이번에 도입되는 켄보600도 동급 국산차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했지만 중국산인 점을 감안할 때 더 공격적인 가격을 채택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안전과 AS부문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10년에서 20년 넘게 한국 시장에서 업력을 쌓아온 다른 수입차 업체들과 비교할 때 이제 막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중국 업체에 대한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자동차도 품질이 개선되면서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지만 여전히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AS문제가 걸려 있어 개인구매자가 많은 승용차 시장으로 수요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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