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모르쇠 작전 깬 주식갤러리, ‘명탐정갤러리’로 바뀌어

동아일보

입력 2016-12-08 10:19 수정 2016-12-08 10:2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주식갤러리(명탐정갤러리) 갈무리

최순실 씨의 존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철벽방어를 무너뜨린 데 큰 역할을 한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가 ‘명탐정갤러리’로 이름을 바꿨다.

8일 오전 10시 현재 주식갤러리의 이름은 명탐정갤러리로 바뀐 상태다.

전날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영상을 제보해 김기춘 전 실장에게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못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는 답을 이끌어 낸 것을 자축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명탐절갤이 뭐냐ㅋㅋ" “주갤 왔는데 왜 명탐정갤러리냐”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한편 7일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은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이용자로 알려진 누리꾼으로부터 제보 받은 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후보 검증회 당시 영상을 제시했다.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등장한 해당 영상에 대해 박영선 의원이 “김기춘 (당시) 법률자문위원장 앞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다. 그런데 최순실 씨를 몰랐다?”고 지적하자 김기춘 전 실장은 “죄송하다. 저도 나이 들어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