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호두 먹으면 정서 안정에 도움…여성은 아무런 반응 없어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6-12-06 09:55 수정 2016-12-06 10:00
뉴멕시코 대학교(University of New Mexico, UNM) 영양학과 피터 프리비스 (Peter Pribis) 교수는 호두 섭취가 젊은 남성들의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호두 섭취가 젊은 남성들의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멕시코 대학교(University of New Mexico, UNM) 영양학과 피터 프리비스 (Peter Pribis) 교수는 최근 ‘호두 섭취가 정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8세에서 25세 사이의 학생 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백인, 흑인, 라틴계,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16주 간 매일 바나나 빵 세 조각을 섭취하게 했는데, 그 중 8주는 하루 한 줌 권장량인 28g의 호두를 잘게 다져 밀가루 반죽에 섞은 바나나 빵을, 나머지 8주는 호두가 없는 바나나 빵을 식단에 포함시켜 각 8주의 마지막 날 학생들의 정서상태를 측정했다.
이번 연구는 인지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측정 지표 중 하나인 기분 상태 검사지(Profiles of Mood States, POMS)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긴장 상태, 우울함, 분노, 피로, 활기, 혼란이 포함된 총 6개의 정서 상태를 조사하고, 이를 총 정서 장애(Total Mood Disturbance, TMD) 점수로 합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프리비스 교수는 “연구결과 젊고 건강한 남성의 정서 반응이 호두를 섭취한 8주 이후 상당 수준 향상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호두를 섭취한 젊은 남성의 정서 상태가 약 28% 정도 긍정적으로 향상된 반면, 여성의 경우 어떠한 정서 향상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호두에는 알파리놀렌산, 비타민-E, 엽산, 폴리페놀, 멜라토닌 등과 같이 사람의 정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비스 교수는 건강 향상을 위해 하루 1~3온스(28~85g)의 호두를 섭취할 것을 권하며, 견과류는 정서뿐만 아니라, 심장혈관계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비스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로부터 연구비 일부를 지원 받아 진행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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