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짝퉁 벤츠’ 등장…그 모양은?
동아경제
입력 2011-08-08 15:03 수정 2011-08-08 15:11
사진출처=잉글리시러시아닷컴
중국인이 만든 ‘짝퉁 람보르기니’에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인이 만든 ‘짝퉁 벤츠’가 화제다.
지난 5일 잉글리시러시아닷컴(EnglishRussia.com)은 러시아의 한 자동차 애호가에 의해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라렌의 복제품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 차량은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오직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복제품은 제작자 부인의 이름을 빌려 발렌티나(Valentina)로 명명됐다.
공개된 사진은 차량이 완전히 강철로 뒤덮여 있으며 제작자의 작업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언뜻 보면 지난 5월 중국인이 만들어 화제가 된 짝퉁 람보르기니 레벤톤과 닮았으나, 그보다 훨씬 정교하다. 정품 맥라렌과 모양이 많이 닮아 놀라움을 준다.
중국인이 만든 람보르기니는 1996년형 닛산 세피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러시아인이 만든 벤츠는 어떤 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실제’ 벤츠 SLR 맥라렌은 1999년 프로토 타입이 만들어졌고,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형을 처음 선보인 이래 1주일에 10대씩 7년 동안 3500대만 한정 생산됐다. 배기량 5349cc, 제로백(0→100km/h) 3.8초, 최고속도 335km/h를 자랑한다.
네티즌들은 “이번엔 러시아? 각국에서 짝퉁 수퍼카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부인이 저런 고철덩어리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걸 알면 과연 좋아할까?”라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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