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코로나로 경영 어려워…버틸 수 있는 시한 ‘5개월’”
뉴스1
입력 2020-04-08 09:53 수정 2020-04-08 09:53
자료제공=사람인
기업 10곳 중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악재가 연달아 터지며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버틸 수 있는 시한이 5개월이라고 밝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66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76%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 기간이 평균 4.9개월이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Δ3개월(27.7%) Δ6개월(21.6%) Δ2개월(18.3%) Δ1개월(6.8%) Δ5개월(5.4%) 등의 순이었다. 응답기업 10곳 중 6곳(57%)은 3개월 이하라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코로나19로 어렵다고 한 대기업(73%)과 중소기업(76.7%)의 비율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Δ석유·화학(100%) Δ자동차·운수(100%) Δ조선·중공업(100%) Δ건설(87.5%) Δ서비스업(86.1%) Δ식음료·외식(85.7%) Δ금융·보험’(80%) Δ유통·무역(77.1%) 등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
기업들이 겪고 있는 구체적인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국내 소비 둔화로 수요·매출 감소’(56.8%)가 가장 많았다. 이어 Δ주요 프로젝트 연기 또는 취소(37.8%) Δ국내외 이동 어려움에 따른 손실 (27.3%) Δ위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 손실(17.3%) Δ사업장 폐쇄·재택근무로 인한 효율성 하락(15.5%) Δ중국 등 해외로부터 자재 수급 난항(13.7%) Δ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감소(13.3%) 등 순이었다.
어려움의 정도는 32.4%이 ‘중대한 타격을 받는 심한 수준’이었으며, 7.6%는 ‘생존이 어려운 매우 심한 수준’이었다. 10곳 중 4곳(40%)이 심대한 손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42.8%는 ‘다소 손실이 있는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다. ‘약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대응책(복수 응답)으로는 Δ전사적인 비용 절감(38.1%) Δ무급휴가 등 투입 인력 최소화(24.1%) Δ정부 지원 적극 활용(20.5%) Δ인원 재배치 및 구조조정 검토’(15.1%) Δ휴업 검토(9.4%) Δ연구개발 및 신규투자 최소화(7.9%) 등을 꼽았다. 응답기업 25.5%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극복을 위해 정부에 바란 점(복수 응답)은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4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Δ재택근무 실시 등을 위한 인프라 지원(36.1%) Δ공적자금 투입으로 내수 진작(31.1%) Δ저리 융자 등 긴급 자금지원(26.2%) Δ수출 판로 개척 지원’(7.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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