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가 민심입니다
문병기 기자
입력 2020-04-01 03:00 수정 2020-04-01 10:21
본보 창간 100주년 국민의식 조사
가장 시급하게 해소해야 할 문제 청년취업-저출산-빈부격차 꼽아
추구할 가치는 공정사회-경제성장
현재 한국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소해야 할 문제는 청년 일자리,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 29일 실시한 국민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소해야 할 문제’로 청년 일자리(23.1%)가 1위였다. 이어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22.7%), 빈부 격차(20.0%)가 뒤를 이었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공공 일자리 확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것. 향후 경제정책의 중점 방향으로 성장(54.7%)이 분배(42.8%)보다 11.9%포인트 높고, 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의 중점 역할로 일자리 확충(29.6%)이 가장 많이 꼽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사회’와 ‘경제성장’이라는 응답이 각각 30.2%로 같았다. 이어 분배와 복지 강화(16.9%), 국민 통합(12.5%)이 뒤를 이었다. ‘조국 사태’를 거치며 분출한 사회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일자리 부족 해소를 위한 경제성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55.4%)이 부정(39.3%)보다 16.1%포인트 높았다. 총선 지역구 투표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38.0%), 미래통합당(25.3%) 순이었고,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은 미래한국당(21.8%), 더불어시민당(16.5%), 열린민주당(9.0%) 순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권력구조로는 대통령 중임제(39.1%)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를 위한 개헌 시기로는 총선 이후 문재인 정부 임기 내(37.7%)가 가장 많았다.
차기 정치 지도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31.3%)가 1위였으며 이재명 경기지사(15.9%),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2.9%) 순이었다. 더 나은 대한민국 사회를 위한 언론의 역할로는 공정 보도(58.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가짜뉴스 확산 방지(18.3%), 권력 견제(8.6%)가 뒤를 이었다.
가장 시급하게 해소해야 할 문제 청년취업-저출산-빈부격차 꼽아
추구할 가치는 공정사회-경제성장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 29일 실시한 국민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소해야 할 문제’로 청년 일자리(23.1%)가 1위였다. 이어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22.7%), 빈부 격차(20.0%)가 뒤를 이었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공공 일자리 확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것. 향후 경제정책의 중점 방향으로 성장(54.7%)이 분배(42.8%)보다 11.9%포인트 높고, 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의 중점 역할로 일자리 확충(29.6%)이 가장 많이 꼽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사회’와 ‘경제성장’이라는 응답이 각각 30.2%로 같았다. 이어 분배와 복지 강화(16.9%), 국민 통합(12.5%)이 뒤를 이었다. ‘조국 사태’를 거치며 분출한 사회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일자리 부족 해소를 위한 경제성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55.4%)이 부정(39.3%)보다 16.1%포인트 높았다. 총선 지역구 투표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38.0%), 미래통합당(25.3%) 순이었고,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은 미래한국당(21.8%), 더불어시민당(16.5%), 열린민주당(9.0%) 순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권력구조로는 대통령 중임제(39.1%)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를 위한 개헌 시기로는 총선 이후 문재인 정부 임기 내(37.7%)가 가장 많았다.
차기 정치 지도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31.3%)가 1위였으며 이재명 경기지사(15.9%),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2.9%) 순이었다. 더 나은 대한민국 사회를 위한 언론의 역할로는 공정 보도(58.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가짜뉴스 확산 방지(18.3%), 권력 견제(8.6%)가 뒤를 이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과)는 “청년 일자리, 저출산과 고령화 등 미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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