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등 미래세대 육성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

이건혁기자

입력 2020-04-01 03:00 수정 2020-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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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세대 육성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KB금융이 공을 들이는 분야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역대 최저인 0.98명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지만 초저출산 현상은 고착화되고 있다.

KB금융은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사회 문제의 본질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저출산을 야기하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방아쇠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KB금융은 교육부와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2018년 5월 KB금융그룹과 교육부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KB금융그룹은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 신설 및 증설에 매년 150억 원씩 총 75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그 결과물로 2018년 12월 KB금융은 충남 홍성군 홍성초교에서 교육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초등돌봄교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초등돌봄교실은 책상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기존 일반 교실과 달리 아이들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서를 위한 공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 쿠션 미끄럼틀 등 학습과 놀이를 반영한 공간이 담겼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일부 교실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되던 기존 운영시간을 2시간 늘어난 오후 7시로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초등돌봄교실에 이어 교육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첫 번째 국공립 병설유치원으로 서울 성북구 장위초교 병설유치원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주변 지역의 재개발로 인해 돌봄시설 확충이 시급한 지역으로 미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년 동안 KB금융의 지원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총 689개의 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 287개 학급이 신규로 조성돼 돌봄 공백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 2020년 상반기(1∼6월) 조성되는 초등돌봄교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동은 1만3800여 명에 이른다. 국공립 유치원의 신·증설로 미취학 아동 약 57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진행률이 아직 절반도 안 돼 향후 더 많은 아이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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