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코로나에 한국기업 신용도-내수 타격”
김자현 기자
입력 2020-02-28 03:00 수정 2020-02-28 03:00
“소비심리 위축… 유통 수익급감 예상, 유동성 충분… 부정영향 단기 그칠듯”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와 내수 경기에 단기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무디스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기반을 둔 생산라인이 붕괴될 수 있고, 향후 수개월간 내수 경기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이달 초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내린 바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몰을 기피하면서 유통 기업들의 1분기(1∼3월) 수익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영업실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익 대부분을 중국과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자동차와 기술, 정유, 화학, 철강 분야 기업들도 중국과 한국의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와 내수 경기에 단기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무디스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기반을 둔 생산라인이 붕괴될 수 있고, 향후 수개월간 내수 경기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이달 초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내린 바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몰을 기피하면서 유통 기업들의 1분기(1∼3월) 수익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영업실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익 대부분을 중국과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자동차와 기술, 정유, 화학, 철강 분야 기업들도 중국과 한국의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디스가 등급을 부여하는 한국 기업 대부분이 충분한 유동성과 자금 조달 능력이 있고, 한국 정부의 재정적인 능력도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1분기에 억제되고 2분기(4∼6월)부터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재개된다면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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