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햇반’ 인기 이을 가정간편식 개발에 온 힘

조윤경 기자

입력 2020-02-28 03:00 수정 2020-02-28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CJ제일제당은 혁신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국내 선도적 제품을 개발해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새 트렌드를 만드는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식품사업에선 압도적 R&D 및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온·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최근 3년 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만 전사 기준 연평균 1500억 원 수준이다. ‘고메 일품요리’,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 컵밥’ 등 주요 상온 HMR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 ‘블로썸 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2017년엔 4800억 원을 투자해 융복합 R&D 허브 ‘블로썸 파크’를 개관했다. 현재 700여 명의 연구원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글로벌 R&D 인재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 네슬레에서 20년 넘게 연구원으로 근무한 쓰 코테탄 전 네슬레 싱가포르 R&D센터장을 식품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사령탑으로 발탁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바이오 사업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주력하고 있는 ‘그린 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의 분야다. CJ제일제당의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 메티오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과 식품 조미소재(핵산, MSG) 등이 그린바이오의 대표적 사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270억 원가량 대폭 늘렸다.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영역을 식물영양, 질병대응, 친환경 신소재 등 혁신적 신규 폼목으로 확장해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