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이제 ‘브랜드’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청약 마감은 메이저 두 곳뿐

동아경제

입력 2020-02-25 11:47 수정 2020-02-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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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권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로 몰리는 현상 짙어져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지난해부터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도심권 브랜드 오피스텔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 될 전망이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집중된 정부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대출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임대수요가 풍부한 도심권에서도 아파트와 같이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청약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투유를 통해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70곳 가운데 서울에서 분양된 곳은 12곳이었으며 이 중 청약마감이 된 곳은 단 2곳에 그쳤다.

마감된 곳은 GS건설이 시공한 ‘브라이튼 여의도’(평균경쟁률 26.4대 1)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최고경쟁률 17.53대 1)이다. 또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시공한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D-2타입과 E타입 기타모집에서 각각 1실씩 미달 됐지만 평균 4.71대 1, 최고 1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사실상 마감됐다.

같은 인기 도심권에 위치해도 영등포구의 ‘여의도 아리스타’, 광진구의 ‘빌리브 인테라스’ 등이 청약에서 미달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흥행사업지는 모두 서울에서도 주요 도심권에 들어서며 일군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와 같이 입지조건 외에 브랜드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임대료를 받기 위한 수익상품이지만 주택이 부족한 서울 도심권에서는 임대수익 외에 시세차익까지 붙는 경우가 있다”며 “이로 인해 아파트와 같이 일군건설사의 시공능력이 반영 된 브랜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은 올해도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투시도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고급 건축 시공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쌍용건설이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분양중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서울시 중구 중림동 363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7층~지상 22층, 1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17~32.74㎡의 오피스텔 576실, 전 호실 복층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중심업무지구 입지를 자랑하며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역세권이다. 또 서울역 펜타역세권(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KTX)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어 최상의 교통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서울역 조망이 가능하고 지난해 6월 개관한 연면적 4만600여㎡의 서소문역사공원도 인접해 있다.

대표적인 일군건설사인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왕산로 239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954실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같은 동대문구에서 롯데건설도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원에 총 528실의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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