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코스피 2070선 급락…환율 1220원 돌파
뉴스1
입력 2020-02-24 16:11 수정 2020-02-24 16:11
© News1 DB
‘코로나19 쇼크’로 24일 코스피의 2100선이 붕괴되면서 단숨에 2070선으로 주저 앉았다. 코스닥은 4%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630선으로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11원 뛰며 1220원을 돌파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결과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1일)과 비교해 83.80포인트(3.87%) 떨어진 2079.04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5일(2060.74포인트) 이후 약 2개월 반 만의 최저 수준이다. 낙폭과 하락률은 2018년 10월11일(-98.94포인트·-4.44%)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이 7868억원 순매도하면서 급락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77억원, 1929억원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순매도, 기관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1월26일(8576억원) 이후 근 3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하락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5.24%), 삼성SDI(-4.61%), 셀트리온(-4.52%), 현대차(-4.30%), 현대모비스(-4.16%), 삼성전자(-4.05%), SK하이닉스(-3.40%), 삼성전자우(-3.37%), LG화학(-2.95%), NAVER(-2.90%) 순으로 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6.16%), 의약품(-4.68%), 기계(-4.50%), 운수장비(-4.48%), 건설업(-4.48%), 화학(-4.41%)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70포인트(4.30%) 내린 639.29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638.91포인트)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낙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8월5일(-45.91포인트·-7.46%) 이후 최대다.
외국인이 홀로 4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 2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하락률은 에이치엘비(-7.49%), 케이엠더블유(-6.75%), 솔브레인(-5.13%), CJ ENM(-4.71%), 메디톡스(-4.28%), 스튜디오드래곤(-3.59%), 휴젤(-3.02%), 셀트리온헬스케어(-2.49%), 펄어비스(-1.71%), 에코프로비엠(-0.70%) 순으로 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8.23%), 운송장비(-5.54%), 건설(-5.30%), 출판매체(-5.26%), 비금속(-5.21%)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도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수 반등은 비둘기 연준 확인과 국내 코로나19 공포 우려 완화 시점에서 나타날 듯하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1원 오른 122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13일(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중이며, 투기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구두 개입에 나섰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