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발생 철강업계…“큰 생산차질 없다”
뉴스1
입력 2020-02-24 14:19 수정 2020-02-24 14:19
현대제철 직원이 설맞이 구매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제철소를 포함한 철강회사들의 공장이 폐쇄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철강업계는 그러나 현재 공장 전면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방역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4일 업계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한 직원이 2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15일 포항의 한 식당에서 아버지와 함께 가족식사를 하는 도중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 직원은 현장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이 아니라 사무직 직원”이라며 “이 직원이 사용하던 건물 일부를 5일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공장 라인 중단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현재 방역과 예방 조치를 더 강화했고, 철강 생산라인에는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를 ‘심각’단계로 인식하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포스코는 사업소간 출장 최소화, 확진환자 발생 및 인구밀집지역 경유금지 안내, 주요 사내외 휴양시설 및 후생시설 임시휴관, 협력사 직원대상 집합교육 연기 및 취소, 제철소와 포스코센터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전직원 하루 2회(오전, 오후)체온 측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4일부터 포스코는 포항 및 경북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에 대해 확진자 동선과 일치하는 경우 재택근무 실시, 이외 인원에 대해서는 관리대상으로 관찰 조치, 직원들이 동선과 상황을 회사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추가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는 763명, 사망자는 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감염자가 637명에 이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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