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영업적자 또 줄였다…3백억 ‘실탄’ 가맹점 늘린다
뉴스1
입력 2020-02-24 10:53 수정 2020-02-24 10:53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마트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또 줄였다.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적자를 줄이는 ‘규모의 경제’를 꾸준하게 실현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가맹점 확대를 위해 30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고 월 회비도 소폭 올려 이익 기반을 다졌다.
◇영업손실 578억→396억→281억→?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24 영업손실은 281억원으로 전년(396억원) 대비 11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79억원에서 1억3545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이마트24의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은 가맹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규모가 커지면서 평균 비용은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점포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781개의 신규 점포를 확보해 총 매장수가 4488개로 증가했다. 업계에선 이마트24의 손익분기점을 점포수 6000개 안팎으로 보고 있다. 안정적인 흑자구조가 정착되려면 가맹점을 약 1500개 늘려야 한다.
최근 이마트가 이마트24에 300억원을 출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맹점 확보를 위한 ‘실탄’을 지원한 것. 올해 재계약을 앞둔 편의점은 약 3000개로 추산된다.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GS25와 CU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계약 점포 ‘지키기’와 ‘뺐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삼았다”며 “하반기엔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 회비 소폭 인상…“재투자 할 것”
이마트24는 가맹점주로부터 고정 월 회비를 받고 있다. 매출이 늘어도 내야 할 고정비는 동일하다. 경쟁사와 달리 차별화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올해 이마트24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 회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는 본사 지원 여부에 따라 60만원과 150만원의 월회비를 받고 있다. 앞으로 각각 65만원과 160만원으로 오른다. 인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월회비까지 인상되면 이마트24의 흑자전환 시기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24는 지속 발전 가능한 재투자를 위해 월 회비를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판매 활성화 지원과 마케팅 확대에 힘을 쏟아 매출을 끌어올리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얘기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인테리어·상품·마케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월 회비 증가로 신규 혹은 재계약 점주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점포에선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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