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1%대 하락…환율 6개월來 최고

뉴스1

입력 2020-02-21 14:11 수정 2020-02-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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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1.5% 하락하며 2160선대로 주저앉았다. 달러/원 환율은 10원 넘게 치솟으며 지난해 9월3일 이후 약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66p(1.49%) 내린 2162.8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533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6억원, 218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1.33%, SK하이닉스 -0.96%, 삼성바이오로직스 -2.41%, NAVER -0.26%, LG화학-2.86%, 현대차 -1.54%, 삼성SDI -2.04%, 셀트리온 -1.12%, 현대모비스 -1.08%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22%), 기계(-1.97%), 의약품(-1.88%), 화학(-1.85%), 유통업(-1.84%) 등이 떨어졌다. 종이목재(1.13%)는 상승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면서 “다만 전날과 다르게 외국인이 IT주를 중심으로 1000억원 이상 현물을 순매수했으며 선물 매수 포지션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52명 발생해 총 감염자 수는 156명으로 늘었다. 특히 보건당국이 전수 감시 중인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4475명 중 544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67p(2.01%) 내린 667.9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억원, 73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14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3.74%), 에이치엘비(-3.91%), CJ ENM(-3.16%), 펄어비스(-0.11%), 스튜디오드래곤(-1.71%), 케이엠더블유(-0.36%), 메디톡스(-1.51%), 에코프로비엠(-6.33%) 등이 하락했다. 솔브레인(0.20%)만이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5원 오른 1209.2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3일(1215.6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종가가 1200원을 넘어선 것도 지난 10월2일(1206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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