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중요해? 건강이 최고…화장품 소비 줄고 건기식 늘어

뉴시스

입력 2020-02-20 14:58 수정 2020-02-20 14:5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코로나19로 소비패턴 바뀌자 홈쇼핑 편성도 영향
2월 여행 성수기지만 올해는 주문 없어 편성 없애
색조화장품 주문액 32%↓ 보험상품 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라 쇼핑 패턴이 변하면서 홈쇼핑 편성도 바꿔놨다.

일반적으로 봄시즌으로 접어드는 2월은 외모를 가꾸기 위한 소비가 증가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외출·외모 등과 관련한 소비는 급격히 줄었다. 반면 건강 관련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1~17일 판매 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모 가꾸기’ ‘외출’ ‘여행’ 관련 상품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동남아, 유럽, 미주, 호주 등 총 22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올해는 주문이 없어 지난달 28일부터 여행 상품 편성을 중단했다. 회사측은 올해 편성 계획자체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레저·스포츠웨어 수요도 줄어 편성을 42%나 줄였다 .

외모 단장에 필요한 제품 수요도 확연히 줄었다.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등 색조화장품 주문금액은 31.6%, 명품·쥬얼리 상품 주문금액도 14% 줄었다.

반면 위생 관련 생활용품 편성은 약 1.5배, 건강식품과 간편식품(HMR)은 2배 이상 확대됐다.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폴리스,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건강식품 주문금액은 137% 증가했다.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보양식, 반찬류 판매가 늘며 간편식품 주문금액은 5배나 신장했다. 보험 상품은 전년 대비 편성의 차이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문금액이 52.3% 증가했다. 다용도 세정제, 욕실 청소용품, 물티슈, 화장지 등도 올해 새롭게 편성해 매진되거나 예상치를 초과해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추가 감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당분간 이런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칼 소독기, 휴대용 전해수기, 세정제 등 살균 위생 관련 상품과 건강식품 및 간편식품 등의 편성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