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실시간 검색어’ 역사 속으로…“연내 새로운 서비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2-20 14:13 수정 2020-0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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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Daum)은 20일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이날 오전까지 운영하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실시간 검색어가 있던 자리에는 여러 언론사의 뉴스 리스트가 배치됐다.

무언가를 검색했을 때 노출됐던 우측 상단엔 ‘분야별 검색어’,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됐다.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종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카카오는 배우 겸 가수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한 데 이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다음은 재난·속보 등 실시간 검색어의 순기능을 인정했다. 다만, 여론전 등 부정적인 결과들도 함께 발생했다고 봤다.

이를테면, 일부 누리꾼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두고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를 실검에 올리며 대결을 펼쳤다.

카카오 측은 “최근 들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실시간 검색어의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느끼실 수 있다. 하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사회와 이용자분들에게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임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연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불편보다 큰 편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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