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영㈜, 상가-오피스텔 전문성으로 수익형 부동산 개척… 내실경영 ‘눈길’

태현지 기자

입력 2020-02-21 03:00 수정 2020-0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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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탄 신도시에 분양예정인 르보아 이체(LEBOIS ECHE).
우성건영㈜은 상가-오피스텔 전문기업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종합 건설사이다.

우성건영을 필두로 시행과 건설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하는 세경산업개발㈜, ㈜오앤유, ㈜진영이앤씨, ㈜엠앤에이치 등 계열사 체계로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건물종합관리에 특화된 우성종합관리㈜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국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론 다른 경기 요인과 비슷하게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우성건영은 기존 실적을 바탕으로 이런 불황 속에서도 상가와 오피스텔 분양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우성건영에 대한 시장 신뢰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 실적으로 증명된 국내 최고 상가-오피스텔 전문성

오병환 회장은 우성건영을 ‘종합건설, 부동산개발, PM(프로젝트 관리), 종합 건물관리 분야에 우수한 전문가를 구축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상가, 오피스텔 시장에서 가장 전문성이 높은 기업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도 브랜드 가치가 높은 ‘르보아’와 ‘메디피아’를 거느린 회사로 잘 알려졌다.

우성건영은 우성센트럴타워, 우성애비뉴타워, 우성스타파크, 우성르보아시티 등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다수의 상가시설과 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있으며 마곡, 미사, 위례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고덕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며 올 중하반기에 북위례지역에 상업시설, 동탄에 오피스텔 약 1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최적 입지 알아보는 안목

많은 이들이 우성건영의 강점으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꼽는다. 시행과 시공을 같이하기 때문에 마감재와 업체 선정을 직접 하는 만큼 거품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입지를 보는 안목을 갖추고 노른자 위치를 선점하는 것도 주요한 강점이다. 좋은 위치에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하남, 미사에서는 대형 건설사 오피스텔 분양과 맞물렸는데도 우성건영 브랜드가 먼저 분양을 완료했다.

안정적인 성장도 눈에 띈다.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무리한 사업 확장을 지양하기 때문이다. 자산의 현금화와 조직 재정비 등 시장침체 국면에서 내실을 다지면서 태풍에 대비해 방파제를 쌓듯이 시장 변동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

향후 우성건영은 1인가구가 늘어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틀에 박힌 오피스텔 시장이 아니고 주거의 개념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오피스텔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디벨로퍼가 창의력을 발휘해서 편리한 주거공간을 저렴하게 공급해 부족한 주거에 대체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재 전 직원이 정규직인 우성건영 및 계열사는 입사하고 싶은 회사라는 평가를 듣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 오병환 회장 인터뷰 ▼
끈기-집념으로 자영업서 종합건설사로 거듭나

오병환 회장은 24세 때 프랜차이즈 선술집으로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전국 매장 140곳 중 매출 1위에 올려놓으면서 사업 수완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내 생활용품 할인점을 처음 도입해 창업했고 IMF 외환위기 때 오히려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 및 수익의 극대화를 이뤘다.

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오며 2001년 부동산 시행으로 새로운 영역에 발을 디뎠다. 여기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자영업을 하면서 상가 보는 안목과 감각을 기른 덕분에 시작부터 100% 분양을 성공시켰다. 이후 시공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며 시공을 시작했고 종합건설사로서 기반을 닦았다.

직접 발로 뛰며 일군 사업이기에 그는 지금도 현장 파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공사현황과 현장별 분양 현장을 집무실 게시판에 매일 체크해 업데이트한 상황을 붙여놓고 직원 모두가 실시간 상황파악을 하고 있다. 땅의 가치 변동을 계속 인식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 덕분이다.

한편 오 회장은 상가와 오피스텔은 노후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시장인 만큼, 수익형 부동산은 자유로운 시장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시장이 자유로워야 상권의 생태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정책적인 간섭보다는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주차장 비율 조정 문제도 언급했다. 보통 오피스텔은 역세권에 있고 1인가구 비율이 높다보니 주차장 전체 가동률은 60∼70%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차장 확보로 인해 공사비나 관리비가 올라가 결국 사용자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주차 비율 확대 외에도 효율화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관리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투자자나 실사용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건축법 보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회장은 “현장에서 항상 답을 찾고 있다”며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더 성장해나갈 우성건영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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