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정밀기계 선진국이 인정한 국내 정밀가공 기술 명가

조선희 기자

입력 2020-02-21 03:00 수정 2020-0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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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자동선반
최우각 회장
1995년도에 설립한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 반도체, 인쇄기 등 산업기계 전반에 사용되는 정밀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정밀기계 분야의 선진 국가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부품부터 모듈, 완성기까지의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1μm의 공차까지 만족시키는 부품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대성하이텍은 2014년 70년 역사의 일본 노무라 자동선반을 인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대성하이텍에서 생산하는 자동선반기계는 전 세계에서 만들 수 있는 기업이 10개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최근에는 고품질, 고성능 태핑센터를 개발해 많은 국내 기업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최우각 회장은 “일본 수입 장비들에 비교해 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성하이텍은 국내외 태핑센터 제조업체의 생산방식과 달리 스핀을 비롯한 태핑센터의 핵심부품 및 정밀 부품 모두를 사내에서 가공 조립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엔 NN-3X, NN-10EX2, NN-32KM, NN-32DB 등 4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최근 급속도로 성장 중인 전기자동차 산업에 최적화된 DST-40DS 제품도 개발 예정이다. 올해 4월 개최되는 심토스 전시회에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받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2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말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우리나라 소재, 부품, 장비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지원 55개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1064개 회사가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면평가와 현장기술평가, 심층평가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현장기술 전문가, 연구원. 기술사업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심사배심원단이 참여한 최종 평가를 거쳐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임플란트, 5G, 전기자동차 등 최근 성장 중인 산업의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거래하면서 확립한 품질 경영을 통해 글로벌한 장비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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