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중 9명 “코로나19로 점점 힘들어져…지원 확대 필요”

뉴스1

입력 2020-02-20 09:52 수정 2020-02-20 09:5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2.9/뉴스1 © News1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안정자금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109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10명 중 8명(77.3%)은 매출액이 전주 대비(2월 4일~10일) 매우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Δ감소했다(20.3%) Δ변동없음(1.8%) Δ매우 증가(0.5%) Δ증가했다(0.2%)순이었다.

매출액 감소 규모도 상당했다. 응답자 10명 중 5명(47.4%)은 전주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뒤이어 Δ30~50%감소(28.7%) Δ15~30%감소(19.1%) Δ0~15%감소(2.8%) Δ잘 모르겠다(2%) 순이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로 인해 점점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대다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후 방문객이 ‘매우 감소했다’(71.2%), ‘감소했다’(26.5%)고 답변했다. 반면 ‘변동 없다’·‘증가했다’·‘매우 증가했다’ 응답은 모두 합쳐도 2.3%에 불과했다.

방문객 감소 비율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응답자 10명 중 5명(45.7%)은 ‘5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Δ30~50%감소(27.5%) Δ15~30%감소(21.3%) Δ0~15%감소(4.1%) Δ잘 모르겠다(1.4%) 순이었다.

또 ‘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지원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 현재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부족하다며, 경영안전자금을 비롯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10명 중 5명(48.8%)는 ‘코로나 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Δ만족하지 않는다(29.9%) Δ만족한다(22.5%) Δ매우 만족하지 않는다(18.9%) Δ잘 모르겠음(22.1%) Δ매우 만족한다(6.6%) 순이었다.

정부 정책 중 만족도가 높은 지원정책(복수응답)으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원‘(50.5%)이 1위로 꼽혔다. 뒤이어 Δ지역신보 특레보증 1000억원(32.6%) Δ피해 소상공인 중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부담 발생 시 만기연장 지원(23.7%) Δ소상공인 대상 마스크 및 손소독제 배부지원, 마스크 수급 안정화 추진(20.5%) Δ기타(16.7%) Δ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 한시적 인하(9.4%) Δ민간 쇼핑몰 내 온라인 특별기획전 및 전시장 활성화 캠페인 ’가치삽시다‘ 플랫폼 입점(5.6%) 순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로 필요한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대폭 확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필요한 지원정책 1위에는 응답자 10명 중 6명(55.7%)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대폭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Δ저 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 방안 확대(32.2%) Δ피해 소상공인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피해보상금) 강구(32%) Δ특례보증 이자율 추가인하(20.3%) 등 정부의 금융 지원을 호소하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 밖에 Δ매장 위생환경 개선비용 지원(16.9%) Δ정부차원의 소상공인 가게 이용 홍보(15.9%) Δ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 정부지원 확대(15%) Δ기타(6.3%) Δ중국 수출입 감소에 따른 지원대책 확대(4.5%) 등의 순이었다.

중기부 역시 이같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소상공인들이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경영안정자금‘ 규모가 조만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9일 오후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 “소상공인 대출 부분을 좀 더 (신경써) 특별 융자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19일) 오후 1시 기준으로 1079억원(1만1889건)을 신청 받았다. 저희가 예상했던 분들보다 많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자금 지원을 시작한 지) 1주일도 안 됐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신청한다는 것은 메르스보다 훨씬 더 매출 감소분이 많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에 현재 경영 안정자금 200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000억원 등 1200억원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