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없는 회사 만들자”… 한국필립모리스, 전사 흡연실 베이핑룸 전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19 17:20 수정 2020-02-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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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경남 양산 소재 공장 흡연실과 서울사무소 흡연실을 모두 없애고 전자담배 전용공간인 베이핑룸으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는 담배 대안 제품을 통해 기존 흡연자들에게 보다 나은 선택을 제공하겠다는 필립모리스의 비전이다.

경남 양산 산막공단에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근 공장 내 모든 흡연실을 베이핑룸으로 교체할 수 있었다. 양산공장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일반담배를 피우는 직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담배 전환 과정에서 느꼈던 장점과 개선할 점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전자담배로 자발적 전환을 위한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직원들이 크게 늘었고 일반담배에 의한 공장 건물 내 간접흡연 우려를 고려해 모든 흡연실을 순조롭게 베이핑룸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설명했다.

이리나 아슈키나 양산공장장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체 6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00명의 흡연자 중 99%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73%는 일반담배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아직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직원을 위한 배려로 실외 흡연 공간을 마련했지만 보다 많은 직원들이 전자담배 전환에 성공해 더 이상 이런 공간이 필요하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히츠(전자담배 전용 담배)’를 생산하는 유일한 생산기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 히츠 생산설비 구축에 약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지난 2018년부터 히츠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히츠 13종이 모두 양산공장에서 생산된다. 2017년 6월 아이코스 출시 이후 한국필립모리스는 회사 차원에서 흡연하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전자담배 전환을 유도해 왔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과 서울사무실의 변화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 비전을 스스로 실천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의 결과물”이라며 “직장과 가정,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 없는 환경을 만들어 온 노력과 노하우가 외부로 활발하게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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