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삼계탕 간편식, 23년 만에 캐나다 첫 수출

뉴시스

입력 2020-02-19 14:18 수정 2020-02-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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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80t 물량…20일 13t 우선 수출
미국 등 12개국 수출…EU와도 협의 중



 국산 삼계탕 간편식이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양국이 1996년 처음 협의를 시작한 지 23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캐나다 정부와 삼계탕 수출 협의가 완료돼 20일 첫 물량을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수출 물량은 총 80톤(t)(7만4000개 분량)으로 20일 13t, 3월께 46t 수출된다. 나머지 21t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996년 캐나다 정부에 삼계탕 수입을 요청했으나 세계무역기구(WTO) 쇠고기 분쟁 등으로 6년간 협의가 중단됐다. 이후 2018년 캐나다 정부의 국내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지실사가 이뤄지면서 수출 절차가 신속히 진행됐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삼계탕 ‘수출위생조건 및 수출위생증명서’에 최종 합의하고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수출 업소인 마니커엔프리지와 ㈜하림 공장을 ‘수출 작업장’으로 승인해 수출이 가능해졌다.

삼계탕 간편식은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1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수출액도 지난해(116억원)보다 늘어 1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현재 EU(유럽연합) 27개국과도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캐나다 수출을 계기로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인 삼계탕이 국제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다양한 품목이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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