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비상경영’ 선포…임원 전원 사표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2-18 16:40 수정 2020-02-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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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일관계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악재가 겹쳐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8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지금 우리 회사는 ‘코로나10’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전사적 차원의 대책수립과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임금의 40%를 반납해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아시아나의 모든 임원은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급여의 30%를, 조직장은 20%를 내놓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직, 운항 승무직, 캐빈(객실)승무직, 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상대로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79%, 동남아시아 노선 25%를 축소한 데 따른 조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예정됐던 창립 32주년 기념식과 창립 기념 직원 포상도 취소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측의 이같은 대책은 코로나19 영향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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