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BNK부산銀,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1500억 원 통 큰 지원

부산=조용휘기자

입력 2020-02-14 17:22 수정 2020-0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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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치단체와 지역 금융기관이 통 큰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은 14일 오전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15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피해 당사자인 지역 상공인연합회, 관광협회, 공연기술협회, 한국이벤트협회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긴급 편성된 1000억 원(부산시 150억 원, 부산은행 850억 원)은 코로나19의 직접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1.5%~1.7%, 최대 2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1억 원이며, 17일부터 선착순으로 대출해 준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는 500억 원 한도 내에서 1.5%~1.7%로 대출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95억 원을 특별 출연했다.

이 같은 지원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이며, 시중은행이 긴급 지원자금 편성에 참여한 것도 이례적이다.

BNK부산은행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 1년간 만기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금리우대 등을 시행한다. 또 5억 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내놓았다.

대출 관련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은행 전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위기 상황마다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는 부산은행에 감사하다”며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금융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의 밑바탕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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