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만난 文대통령 “코로나19꺾는 과감한 투자 필요”

박효목기자

입력 2020-02-13 18:30 수정 2020-02-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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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서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날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들은 문 대통령이 이날은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대기업 역할을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해외 진출 기업을 국내로 다시 유치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업이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월 한 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과 정책 감사를 폐지하는 수준의 운영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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