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종류 구분 없이 사용 가능… 효과는 환자 10명 중 2명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20-02-13 03:00 수정 2020-02-13 06:27
[톡투 건강 핫클릭]면역항암제<下>
특정 암 치료 아닌 면역 키우는 원리… 효과 높이기 위해 다른 치료와 병행
이번 ‘톡투건강’은 ‘면역항암제 오해와 진실’ 3회로 면역항암제가 어떤 암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앞서 1, 2회에서는 면역항암제가 무엇인지, 피부암 폐암 등 10가지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를 자세히 알아봤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면역항암제의 향후 치료 전망도 들어봤다.
― 향후 면역항암제는 어떤 암 치료에도 쓰일까.
“거의 대부분의 암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항암제는 이미 10개에 이르는 암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암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는 면역항암제가 특정 암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이 본래 가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앞으로 면역항암제 치료가 가능한 환자도 늘어날까.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 10명 중 2명에게만 반응이 나타난다.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별도의 치료를 하지 않고도 수년 동안 생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머지 80% 환자에게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면역항암제가 80%의 환자에게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면 인류를 암 질환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는 면역항암제와 다른 치료제의 병용을 통해 환자의 반응률을 높이는 것이다.”
― 이 밖에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이는 연구는….
“면역항암제를 별도의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과 병행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차가운 암(cold tumor)’을 면역세포가 들끓는 ‘뜨거운 암(hot tumor)’으로 바꾸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폐암, 신장암, 방광암에서 새로운 치료법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 새로 출시 예정인 면역항암제는….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에서만 40개가 넘는 면역 항암 신약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첫 치료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원발내성)나 효과를 보이다가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환자(획득내성)를 위한 맞춤형 임상시험도 있다. 암을 앓는 환우분들께 희망을 잃지 말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특정 암 치료 아닌 면역 키우는 원리… 효과 높이기 위해 다른 치료와 병행
― 향후 면역항암제는 어떤 암 치료에도 쓰일까.
“거의 대부분의 암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항암제는 이미 10개에 이르는 암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암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는 면역항암제가 특정 암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이 본래 가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앞으로 면역항암제 치료가 가능한 환자도 늘어날까.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 10명 중 2명에게만 반응이 나타난다.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별도의 치료를 하지 않고도 수년 동안 생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머지 80% 환자에게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면역항암제가 80%의 환자에게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면 인류를 암 질환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는 면역항암제와 다른 치료제의 병용을 통해 환자의 반응률을 높이는 것이다.”
― 이 밖에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이는 연구는….
“면역항암제를 별도의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과 병행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차가운 암(cold tumor)’을 면역세포가 들끓는 ‘뜨거운 암(hot tumor)’으로 바꾸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폐암, 신장암, 방광암에서 새로운 치료법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 새로 출시 예정인 면역항암제는….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에서만 40개가 넘는 면역 항암 신약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첫 치료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원발내성)나 효과를 보이다가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환자(획득내성)를 위한 맞춤형 임상시험도 있다. 암을 앓는 환우분들께 희망을 잃지 말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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