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中企-소상공인 오늘부터 2500억규모 자금-금융 지원

김호경기자

입력 2020-02-13 03:00 수정 2020-02-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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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 이상 줄어든 곳 대상… 중국산 마스크 필터 민관공동 수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금융 지원이 13일부터 이뤄진다. 또 정부는 중국산 마스크 원·부자재의 수급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해당 원·부자재의 공동 수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관련 경제영향 점검을 위한 경제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자금 및 금융 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다만 세부 기준은 13일 오전 중기부가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50억 원과 보증 1050억 원이 신규 제공된다. 금리는 기존 2.65%보다 0.5%포인트 낮은 2.15%다. 기존 85%였던 보증비율은 95%로 늘리고 보증료율은 1.3%에서 1%로 낮췄다. 기존 정책자금 대출 만기는 1년까지 연장하고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보험료도 10% 할인해주고 보험금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에게 신규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보증 규모는 각각 200억 원, 1000억 원이다. 금리는 1.75%로 기존(2%)보다 낮다. 보증한도는 기존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보증료율은 1%에서 0.8%로 내렸다. 이미 정책자금을 대출받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상환 기간을 1년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민간과 협력해 마스크의 필수 자재인 ‘MB필터’의 공동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중국산 MB필터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해 공동 수입 수요를 조사하면 전문유통상사를 통해 대체 수입처를 발굴하고 이때 필요한 자금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한국수출입은행 등에서 지원한다.

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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