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역대급’ 매출에도 수익성 최저… “작년 영업이익 최근 5년 내 가장 낮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12 15:31 수정 2020-02-12 15:34
작년 매출 1조3697억 원 ‘사상 최대’… 외형 성장
영업이익 403억 원… 전년比 19.7%↓
성과급·과징금·주가하락·연구개발비 등 영향
GC녹십자가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거둔 실적을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지만 영업이익은 가장 낮았다. 기존에 없던 직원 성과급과 연구개발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고 계열사 과징금과 주가 하락에 따른 금융 손실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줄어든 4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조3697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연구개발비와 급여,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이 포함된 판매관리비 증가가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실적을 확인하면 수익성 악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15년 GC녹십자 매출은 작년보다 3000억 원가량 낮은 1조478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17억 원으로 2019년의 2배 규모다. 2016년에는 매출이 1조1979억 원, 영업이익은 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79억 원, 903억 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8년에는 매출이 1조3348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02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역시 사상 최대 규모 매출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수익 악화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소비자헬스케어부문 등 내수를 기반으로 분야별 고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수두백신 수출 이연과 외부 도입 상품 유통 중단으로 인해 수출과 전문의약품 부문은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며 “여기에 성과급과 연구개발비 증가, GC녹십자엠에스 과징금, 금융 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영업이익 403억 원… 전년比 19.7%↓
성과급·과징금·주가하락·연구개발비 등 영향
GC녹십자가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거둔 실적을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지만 영업이익은 가장 낮았다. 기존에 없던 직원 성과급과 연구개발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고 계열사 과징금과 주가 하락에 따른 금융 손실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줄어든 4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조3697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연구개발비와 급여,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이 포함된 판매관리비 증가가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실적을 확인하면 수익성 악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15년 GC녹십자 매출은 작년보다 3000억 원가량 낮은 1조478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17억 원으로 2019년의 2배 규모다. 2016년에는 매출이 1조1979억 원, 영업이익은 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79억 원, 903억 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8년에는 매출이 1조3348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02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역시 사상 최대 규모 매출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수익 악화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소비자헬스케어부문 등 내수를 기반으로 분야별 고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수두백신 수출 이연과 외부 도입 상품 유통 중단으로 인해 수출과 전문의약품 부문은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며 “여기에 성과급과 연구개발비 증가, GC녹십자엠에스 과징금, 금융 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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