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매너가 만드는 편안함… 시몬스의 이색 광고

동아일보

입력 2020-02-12 03:00 수정 2020-0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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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창립 150주년 맞은 시몬스 침대
‘지하철 쩍벌남’ ‘슈퍼마켓 새치기’ 등
일상 속 무례한 행동 유쾌하게 짚어내
사회적 책임 다하려는 기업 고민 담아


시몬스 침대 2020년 광고 캠페인 ‘지하철 편’.
매번 신선하고 획기적인 TV 광고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켜 온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2020년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지하철과 슈퍼마켓 편 총 2편으로 이뤄진 이번 광고 캠페인은 영국의 오래된 격언이자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명대사이기도 한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에서 영감을 받아 시몬스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는 의미의 ‘Manners Maketh Comfort’를 타이틀로 브랜드 본질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담아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 캠페인에서는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은 시몬스의 고민과 진정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광고 기획에 앞서 150주년을 맞아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고민 끝에 일상생활 속 ‘매너’라는 소재에 브랜드 본질을 담았다. 그렇게 탄생된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라는 키워드로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했다.

슈퍼마켓 계산대 앞 ‘새치기’ 등 무례한 행동을 ‘시몬스’ 로고와 함께 유쾌하게 짚어낸 ‘슈퍼마켓 편’.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침대 광고’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지난해 광고와 같이 이번에도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광고를 통해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쩍벌남’과 슈퍼마켓 계산대 앞 ‘새치기’ 등의 무례한 행동을 유쾌하게 짚어낸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라는 주제를 통해 위트 있게 풀어내고, 여기에 브랜드 본질을 자연스레 녹여내고자 했다.

이번 광고에서 시몬스가 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물론, 시몬스만의 트렌디한 감각과 세련된 연출로 이루어진 광고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모든 디테일한 감각은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SIMMONS DESIGN STUDIO)’가 주축이 되어 탄생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일을 일상의 공간에 투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내부 인력이 프로젝트 유닛 형태로 구성돼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도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광고 배경의 분위기, 세트, 촬영 소품 등 모든 분야의 디렉팅을 주도했다. 지하철 편에서는 마치 실제로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을 탄 듯한 미묘한 흔들림과 속도감까지 철저하게 계산해 배경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유럽의 지하철을 보는 듯 곳곳에 배치된 스틸과 그레이, 톤 다운된 그린 컬러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미국의 한 마트를 실제로 옮겨 놓은 듯한 슈퍼마켓 편은 옐로, 레드, 오렌지 등 수백가지 상품의 강렬한 색상을 통해 시각적인 자극을 더했다.

시몬스 침대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인 글로벌 톱 모델 ‘팀 슈마허’(위 사진). 시몬스 침대 광고 모델들이 촬영 영상을 확인하는 모습.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세트의 정교함을 넘어서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캐릭터까지 치밀하게 설정하는 디테일의 극치를 선보였다. 지하철 편은 반항기 넘치는 쩍벌남 주인공을 비롯해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지하철을 탄 젊은 남성,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조용히 책을 보는 여성 등 실제 지하철 안 일상 속에서 마주칠 법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슈퍼마켓 편 또한 앞사람을 밀치고 새치기하는 남성, 우아한 애티튜드의 세련된 백발 할머니, 계산대 앞에 줄을 선 비비드한 색감의 의상을 입은 남녀, 쇼핑하는 커플까지 다양한 룩과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난 캠페인에서는 미니멀하면서도 절제된 영상미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에 대해 표현한다면, 이번 캠페인에서는 좀 더 넓은 의미인 사회적인 의미의 편안함을 일상생활 속 ‘매너’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매너’라는 주제를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특유의 위트를 담아 표현했으며, 다양한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두어 보면 볼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편의 광고 캠페인 스토리 모두 구심점이 되는 주인공은 글로벌 톱 모델인 ‘팀 슈마허(Tim Schuhmacher)’로, 두 편의 연결고리로 동일하게 등장한다. 그는 에르메스, 샤넬, 프라다, 펜디, 보테가 베네타 등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의 광고 캠페인과 런웨이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 이번에도 침대 없는 침대 TV 광고…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손에서 탄생 ▼

시몬스 침대 2020년 광고 캠페인 ‘지하철 편’ 촬영 뒷모습.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시몬스 브랜드의 본질을 대중들이 원하는 언어, 톤 앤드 매너로 선보이는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내부 인력과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의 유닛 형태로 구성되어 작업을 진행한다.

시몬스 침대 TV 광고는 감각적인 구성과 시몬스 특유의 위트 있는 콘셉트를 담아 매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광고에서는 침대의 기술력을 강조해 물성적인 편안함을 다뤄왔다면, 최근 몇 년간은 심리적인 편안함과 함께 ‘숙면의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를 필두로 완성된 시몬스 침대의 광고는 트렌디한 콘셉트와 과감한 스타일링, 혁신적인 시도로 최고의 영상미를 선보이며 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지난해 광고는 60년대를 연상케 하는 블루, 핑크, 그린 등의 과감한 색감과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며 온에어와 동시에 4주간 광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문 광고인과 네티즌이 선정하는 ‘2019년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영화적인 기법을 광고 촬영에 적용해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이현지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이번 광고를 완성했다. 이 감독은 현재 광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이자 여성 감독이다.

시몬스는 TV 광고 캠페인과 더불어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통해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의 본질을 커뮤니케이션한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손을 거친 이번 2020년 시몬스 침대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영상은 시몬스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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