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베나치오’, 속이 더부룩… 無탄산 액상 소화제로 편안하게

황효진 기자

입력 2020-02-12 03:00 수정 2020-02-12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의약품은 무엇일까. 바로 ‘소화제’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공급 및 판매된 의약품은 총 2만9765품목이다.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24조5591억 원으로 2014년보다 4% 증가했다. 특히 전체 의약품 중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의약품이 23%에 해당하는 6755개가 소비돼 1위를 차지했다. 소화불량으로 진료받는 환자도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속쓰림 및 소화불량’ 자료에 따르면 소화불량 환자는 2009년 약 65만1000명에서 2013년 약 79만 명으로 5년간 약 13만8000명(21.2%)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에 따르면 소화불량은 위나 십이지장과 같은 상부위장관에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을 말한다.

소화불량은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한 ‘기질성 소화불량’과 특별한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소화불량은 기능성 소화불량을 뜻한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은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설사나 트림을 자주 하기도 한다. 또 복부 팽만감으로 식욕이 없고 밥을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다고 말한다. 통증, 속 쓰림, 구토, 위산 역류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이를 개선하려면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아제약이 선보인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는 이런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약품이다.

제품명인 베나치오는 ‘아픈 배가 낫지요’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소화불량 때문에 겪는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베나치오는 2009년 발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에는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1000만 병 판매를 돌파하며 액상 소화제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베나치오는 하루 세 번 식후 복용으로 과식, 체함, 상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준다. 주성분은 창출, 육계, 건강, 진피, 회향, 현호색, 감초 등의 각종 생약 추출물이다. 특히 베나치오는 탄산을 넣지 않아 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2008년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베나치오는 위배출능 개선 효과, 위순응도 개선 효과, 담즙분비 촉진 등에 있어 기존 액상 소화제와 비교해 우수함이 확인됐다. 또 국내 일반의약품 액상 소화제로는 최초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험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고,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쓰림, 가슴통증 등의 상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베나치오를 소화제 전문 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베나치오는 용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제품은 좋고 많은 양을 마시기 힘든 노인과 여성들에게 적합한 20mL와 가루나 알약 형태의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기 좋은 75mL가 있다.

2015년에는 소화효소 3종과 생약성분의 복합처방으로 효과 빠른 종합소화제 ‘베나치오 세립’을 출시한 바 있다. ‘베나치오’는 일반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