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어 아마존도 “MWC 불참”

곽도영 기자

입력 2020-02-11 03:00 수정 2020-02-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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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국내업체들도 전시규모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박람회 ‘MWC 2020’ 참여를 취소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발생과 우려 지속으로 아마존은 MWC 2020 전시 및 참여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MWC 참여를 취소한 기업은 LG전자와 에릭슨, 엔비디아에 이어 네 번째다. 아마존은 이번 MWC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예정됐던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취소하고 행사 참여 규모를 축소하는 기업도 줄을 이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기아자동차 등 국내 업체들도 전시 규모를 축소하고 출장 인력도 필수 인력 위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불참 기업이 속출하자 같은 날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중국 후베이성을 경유했거나 후베이성에서 온 관람객들의 입장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MWC의 주요 후원 기업인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유지하면서 업계에서는 “결국 안전성보다는 이권 계산이 앞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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