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박사장 집값도 관심…“100억대 추산”
뉴스1
입력 2020-02-10 16:17 수정 2020-02-10 16:17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올해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경이 된 박사장(이선균)네 저택의 실거래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선 저택규모를 감안할 경우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0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기생충은 65년만에 황금종려상·오스카 작품상 동시 석권한 작품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과 미국의 관객들은 특히 ‘빈익빈부익부’를 극명하게 보여준 박사장네 저택을 또 하나의 주연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영화를 촬영한 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묘사된 박사장 저택은 진입로를 제외한 모든 구조가 전북 전주 모처에 지은 ‘오픈 세트’다. 대지 1983.5여㎡(약 600평), 건평 661.15여㎡(약 200평) 규모로 지어 올렸다가 영화촬영이 끝나고 지금은 해체된 상태다.
다만 해당 저택이 실존한다면 영화 중후반에 등장하는 우천 달리기 코스가 성북동에서 시작해 자하문 터널과 후암동, 창신동을 거쳐 북아현동에서 끝났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 성북동의 전통적인 부촌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트의 규모를 감안한 성북동 고급 주택가 시세는 100억원대로 추산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성북동 주택가는 현재 모 유통그룹사 회장 등 전통적인 부촌으로 어느 정도 프리미엄(웃돈)도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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