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연초부터 수입차 3위 탈환…티구안·아테온 ‘투톱’ 효과

뉴스1

입력 2020-02-06 13:09 수정 2020-02-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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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폭스바겐 2019년형 아테온.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뉴스1

폭스바겐이 새해 연초부터 수입차 3위를 탈환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2020년형 티구안이 밀고,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이 당기는 ‘투톱 효과’가 발휘됐다는 평가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1월 1753대를 판매, 전년 동기(404대) 대비 4배 이상(333.9%)의 판매식절을 올리며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전월보다 3배 이상(236.2%) 증가한 2024대를 판매, 단숨에 4위에 오른지 2개월 만에 순위가 한 단계 더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도 2804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폭스바겐의 3위 탈환은 배출가스 조작과 인증서류 위조로 판매정지 처분을 받아 국내에서 철퇴를 맞은 지 3년여 만의 부활이어서 의미가 크다. 2016년 8월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던 폭스바겐은 2018년부터 주력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과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앞세워 판매재개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그러나 내부적인 인증지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4월까지만해도 판매대수 ‘0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도되기 시작한 2020년형 티구안이 인기를 끌면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1월엔 ‘티구안 2.0 TDI’ 모델이 1640대 판매고를 올려 벤츠 E300, 아우디 Q7 등을 제치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당시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은 384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린 경유차 2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12월부턴 스포츠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세단인 아테온에 집중했다. 공식 프로모션 등으로 최대 22%까지 할인하는 등 파격 조건을 내걸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했다. 아테온은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날카로운 스타일링, 파워풀한 성능 등을 앞세워 젊은층을 공략했다.

아테온에 힘 실은 전략은 적중했다. 폭스바겐의 3위 등극은 ‘아테온 2.0 TDI’ 모델이 이끌었다. 아테온은 지난해 12월엔 2098대, 올해 1월엔 1189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수입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최근 국내 시장에 스포츠백 세단 열풍을 불러온 모델이 아테온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테온은 세단과 쿠페의 디자인 특징을 조화시켜 특유의 우아한 실루엣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기본으로 탑재된 LED 헤드라이트,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을 결합해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냈다. 보닛의 양쪽 윙 디자인과 앞으로 길게 뻗은 보닛의 조화를 통해 스포츠카처럼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아테온은 최근 크게 인기몰이 중인 쿠페형 세단의 대중화를 이끈 첫 모델”이라며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상도 받으면서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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