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2020 마케팅 포인트는 ‘업글인간’

양형모 기자

입력 2020-02-05 05:45 수정 2020-02-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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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계발형 업글인간들을 사로잡기 위해 아웃도어 업계가 나섰다. 사진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더클래스’. 사진제공|아이더

■ 아웃도어 업계, 액티비티 아이템 발굴 구슬땀


트렌드 리더 액티비티족 지갑열기 붐
활동성·보온성 좋은 제품 잇달아 출시
서핑 등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 어필
아이더·레드페이스·노스페이스 앞장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이 선정한 ‘2020년을 이끌 10대 키워드’ 중 하나인 업글인간.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기계발형 인간을 일컫는 신조어로, ‘업그레이드 인간’의 줄임말이다. 운동을 통한 몸 관리,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더하는 취미 활동, 지적 세계의 확장 등을 업글인간의 자기계발 포인트로 꼽았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휴식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취미를 찾아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취미로 즐기는 이들을 위해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아이템을 선보이거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등 업글인간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별다른 취미가 없어 고민이라면 바로 시작해 겨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취미거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겨울철을 대표하는 취미생활로는 스키와 스노보드, 얼음낚시, 눈꽃산행 등을 꼽을 수 있다.

보온성만을 강조해 무겁고 부피감이 있는 제품은 활동성을 요구하는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는 데에 불편감을 줄 수 있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갖춘 제품으로 외부 상황에 따라 입고 벗기 좋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야외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착용하기 좋은 ‘허드슨(HUDSON) 경량 다운자켓’을 선보였다. 세련된 퀼팅 디자인으로 슬림한 핏감을 자랑하며 가벼운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보온성을 선사한다.

겨울철 낚시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K2가 내놓은 ‘피셔맨 다운자켓’. 사진제공|K2


K2는 겨울철 낚시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피셔맨 다운자켓’을 선보였다. 등판 히든 포켓에 HEAT360 시스템을 적용해 낚시 활동을 즐기는 내내 뛰어난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레드페이스는 눈꽃 트레킹 등 겨울철 야외 액티비티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패딩 팬츠 ‘데일리 라이트 구스 팬츠’를 내놓았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업글인간들에게 제격이다. 전문강사진과 함께 하는 아이더의 ‘아이더클래스’가 대표적이다.

매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등반, 클라이밍, 서핑 등 계절과 장소에 맞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자라도 참여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국제 트레일러닝대회인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를 2016년부터 국내에서도 진행해 오고 있다. ‘노스페이스 100’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개최되는 국제 트레일러닝대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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