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최혜진·조아연·임희정, LPGA 2020시즌 한국 골퍼 첫 승 도전

뉴스1

입력 2020-02-04 14:37 수정 2020-02-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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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KLPGA 제공) © News1

20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두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주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는 국내파 골퍼들도 출전,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ISPS 한다 빅오픈은 6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1·2라운드는 비치코스(파72·6305야드)와 크리크코스(파73·6307야드)에서 나뉘어 열리고 3·4라운드는 비치코스에서 펼쳐진다.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2020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연장 승부 끝에 공동 2위, 김세영(27·미래에셋)이 게인브릿지 LPGA에서 5위를 마크했지만 아직까지 한국 선수의 우승은 없다.

단 2개 대회 뿐이지만 한국 선수들이 첫 2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선수들은 개막전 또는 2번째 대회에서 승전고를 울려왔다. 개막전과 2번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경우도 2차례(2015, 2016) 있었다.

한국 선수들의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 ISPS 한다 빅오픈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2018년과 2019년 KLPGA투어를 휩쓴 최혜진(21·롯데)을 필두로 지난 시즌 신인 돌풍의 주역 조아연(20·볼빅), 임희정(20·한화큐셀) 등이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 세계 톱 랭커들과 경쟁한다.

지난 2년간 국내 무대에서는 최혜진의 적수가 없었다. 최혜진은 루키였던 2018시즌 2승을 올리며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어 2019시즌에는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됐다.

조아연과 임희정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조아연이 2승으로 신인왕에 올랐지만 임희정도 3승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혜진은 올해에는 한국무대에서 뛰지만 향후 LPGA투어 도전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LPGA투어 출전권도 확보할 수 있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32)도 이번 대회에 초청 받아 출전한다. 신지애는 과거 호주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일본투어 시즌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24·대방건설)은 이번 대회부터 2020년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이정은이다. 현재 세계랭킹 8위로 한국선수 중 4위에 올라있지만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이외에도 박인비가 시즌 3번째로 출전해 LPGA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Q시리즈에서 풀시드를 확보한 전지원(23)은 이번 주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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