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교통문화지수 77.46점…2018년 比 2.21점↑

뉴스1

입력 2020-01-31 10:38 수정 2020-01-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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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도별 교통문화지수 현황.(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공개한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지수는 77.46점으로 75.25점이었던 전년에 비해 2.21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부가 지역별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으로 Δ운전행태 Δ보행행태 Δ교통안전 항목 등 총 18개 평가지표를 항목화해 조사한다.

국토부는 매년 전국을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227개 시군구를 ‘인구 30만 이상(29개)’ ‘인구 30만 미만(49개)’ ‘군지역(80개)’ ‘자치구(69개)’로 나눠 평가한다.

조사 항목별로는 음주운전 빈도가 4.22%로 2018년(8.84%)에 비해 대폭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윤창호법’ 등의 시행으로 인명피해를 낸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건널목 정지선 준수율(78.62%)과 방향지시등 점등률(73.37%),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도시부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 수준’은 36.43%로 아직 미흡한 수준이었다.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65%였고, 이 분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0.6%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광주광역시가 84.0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세종특별자치시(82.89점), 제주특별자치도(82.62점) 순이었다. 하위 지자체는 경상북도(74.69점), 부산광역시(75.53점), 충청남도(75.54점)다.

전국 80개 군 지역 중에서는 충북 영동군이 1위를 차지했다. 충북 영동군(군 지역 80개)은 88.57점으로 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동군은 대부분 평가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준수율을 보였다. 특히 ‘교통안전 실태’ 지표가 20.39점으로 전국 평균인 15.16점을 크게 웃돌았다.

인구 30만 이상인 전국 29개 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원 원주시(86.23점)는 방향지시등 점등률(94.91%)과 안전띠 착용률(97.32%) 및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7.7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울러 인구 30만 미만 시(49개) 중에서는 전남 광양시(86.61점)가, 자치구(69개) 중에서는 광주광역시 남구(86.82점)가 각각 속한 그룹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 229개 지자체 가운데 2018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향상 폭이 큰 지자체는 전라남도 무안군(67.72점→81.54점)과 인천광역시 남동구(74.14점→92.90점), 경기도 안성시(71.31점→83.33점) 등이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의 전반적인 의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사망자 수가 OECD 대비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해 선진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등과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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