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송도에 종합기술원 설립해 400명 인재 배치… 첨단소재 연구

김은지 기자

입력 2020-01-31 03:00 수정 2020-01-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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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기초·원천·미래기술을 연구할 ‘송도 종합기술원(가칭)’을 세운다.

애경그룹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B구역에 위치한 부지 2만8722m²를 345억 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합기술원은 연면적 기준 약 4만3000m²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내년 안에 공사에 착수해 2022년 하반기(7∼12월)경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토지 매수에는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이 각각 6 대 4의 비율로 투자했다.

애경그룹은 종합기술원을 설립한 뒤 기초·원천·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를 전담할 새로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 소재 개발, 독자 기술 확보, 친환경 및 바이오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신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종합기술원에 4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하고 관련 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센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1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유치는 최첨단 미래 기술 연구의 메카인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적극적 행정지원을 통해 애경그룹이 송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석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 사장은 “송도 종합기술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애경그룹이 주력 사업인 화학,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에서 ‘퀀텀점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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