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 2020’서 자율주행 핵심센서 선보여

변종국 기자

입력 2020-01-31 03:00 수정 2020-01-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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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 부품사로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신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유럽의 모빌리티 선도업체인 러시아 얀덱스와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로봇택시 출시를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들은 기존 자동차부품 기술 양산 경험이 있고 최신 기술이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엠비전S’ 콘셉트카에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가 기존 부품 뿐 아니라 미래차의 핵심 부품을 개발·제공할 수 있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린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주요 권역에 공장과 연구소, 부품공급망 등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원년으로 삼고 있다. 친환경차가 오는 2025년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흐름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4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 생산 확장에 투입하고, 미래차 연구개발 분야에도 3조∼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에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등에 1조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특히 센서 등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1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헤드램프와 통합형스위치모듈(ICS) 등 고부가가치 핵심 전장부품 수주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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