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27일만에 취임한 윤종원 기업은행장 “혁신금융 앞장서겠다”
뉴스1
입력 2020-01-29 09:30 수정 2020-01-29 09:30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으로 열릴 예정인 취임식을 위해 출근하며 직원 대표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 News1
윤종원 제26대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27일만인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낙하산 반대 구호를 외치며 윤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던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28일 노동추천이사제 등이 포함된 노사 공동 선언문을 윤 행장과 합의하면서 출근 저지 투쟁을 풀었다.
윤 행장은 취임사에서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혁신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혁신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혁신창업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 네 가지를 강조했다. 고객 중심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행장은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본력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한 전환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반영한 듯 윤 행장은 취임식을 후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IBK창공(創工) 구로’, 거래기업 올트의 스마트공장 등을 방문한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 사무공간, 투·융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으로 마포, 구로, 부산 세 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말 이후 182개 기업을 육성했다.
올트는 IBK창공 구로의 1기 육성기업으로 제조기업의 볼트, 너트 구매와 재고관리를 돕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운영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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