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업계, SUV가 이끈다

뉴시스

입력 2020-01-28 06:22 수정 2020-01-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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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GV80, 트레일블레이저, XM3 등 출시
하반기 주요 모델 신차 출시로 시장 성장 견인할 듯



새해를 맞아 국내 완성차업계가 잇따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내수시장 규모 400만대가 무너지는 등 전체적인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시장을 이끌고 있는 SUV 신차 출시를 통해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은 새해 다양한 차급에서 SUV 새 모델를 선보이거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첫 포문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당초 작년말 출시가 예정됐던 SUV ‘GV80’을 출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GV80은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외부 디자인과 편안한 내부, 노면소음 저감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0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된다.

제네시스는 GV80의 올해 목표 판매량을 2만4000대라고 밝혔다. 출시가 발표된 직후 첫날에만 무려 1만5000대가 계약돼 목표의 절반을 넘겼다.

한국GM도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SUV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모델을 포함해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와 ‘ACTIV’ 모델을 포함해 총 세 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1분기 내에 세단과 SUV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 ‘XM3’를 출시할 예정이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XM3 전시용 차량을 선보인 바 있다. XM3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중 QM3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 모델은 QM3가 아닌 유럽 모델명인 ‘캡처’로 판매된다.

올해는 SUV 주요 모델의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중형 SUV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제네시스도 하반기 GV70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도 중형 SUV 쏘렌토와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요 세단의 신차 출시가 이어졌다면 올해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화두는 SUV”라며 “전 차급에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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