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빠진 카뱅, 카카오-한투 추천 공동대표제 유지할듯

뉴스1

입력 2020-01-28 06:21 수정 2020-01-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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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오른쪽)·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카카오뱅크 제공)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양대 주주인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의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준비법인 단계부터 한국투자금융과 카카오 출신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금융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등으로 혁신적이면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최적의 지배구조라고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공동 대표 체제를 바탕으로 금융과 ICT의 융합이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취지를 살려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 고객 1100만명 돌파라는 성과를 냈다.

다만 최근 한투 측에서 추천한 이 공동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카카오 측 추천 인사인 윤호영 공동대표가 홀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 관계자는 “공동 대표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어 금융 전문 CEO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가 동원증권 상무,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한 ‘금융맨’이었던 만큼 카카오뱅크의 금융 관련 의사결정에서 이 공동대표를 대체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입당 제안을 수락하고 퇴사를 결심하면서 올해 말까지 근무할 경우 유효한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주를 포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설 연휴가 지난 뒤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적임자를 물색한 뒤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인 카카오는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카카오보다 1주 적은 ‘34%-1주’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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