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서울시와 주택공급 확대방안 검토중”

박효목 기자

입력 2020-01-23 03:00 수정 2020-01-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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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22일 “서울시와 함께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뒤 규제 일변도 대책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서울 아파트 공급 등을 통해 부동산 불안 심리를 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재건축 단지와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강남 핵심 구(區)의 부동산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도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준공업지대 개발 등을 통해 2월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수석은 “가격이 많이 오른 곳 중심으로 하향 안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대출 규제, 자금 조달, 거래 질서의 문제 등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전반적으로 계속 검토하면서 필요하면 주저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2%로 집계된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주요 20개국(G20) 내에서 보면 성장률이 우리보다 위에 있는 국가는 미국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 재정 투입으로 성장률을 높였지만 민간 경제는 위축됐다’는 지적에는 “경기 위축 상황에선 당연히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확장 재정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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