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호빵 누르고 대표 겨울철 편의점 먹거리로”
뉴스1
입력 2020-01-22 10:27 수정 2020-01-22 10:27
CU 군고구마
편의점 대표적인 겨울 간식이었던 호빵을 누르고 군고구마가 가장 인기 있는 겨울철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22일 CU의 최근 3개월 주요 겨울 상품의 매출 자료에 따르면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
겨울이 시작된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군고구마 매출은 호빵 매출의 65%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1월 현재 호빵보다 매출이 5.7% 많으며 점당 매출로는 무려 7.3배나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CU 매장 중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곳은 약 2000점이고 호빵은 약 1만3000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점포 수가 6분의 1밖에 되지 않을뿐더러 1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가진 호빵을 단품인 군고구마가 넘어섰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군고구마의 매출 증가율도 매우 압도적이다. 군고구마의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223% 늘었다. 호빵 매출은 5% 느는 데 그쳤다.
이처럼 편의점에서 군고구마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24시간 언제든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더구나 길거리 군고구마가 점차 자취를 감추며 편의점이 이를 대체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편의점 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에서 본격적으로 군고구마 판매를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CU 군고구마 도입 초기 300여 점포를 시작으로 2018년은 이보다 5배 늘어난 1500여 점포, 지난해엔 2000여 점포로 확대했다.
김민규 BGF리테일 신선식품팀장은 “군고구마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운영을 희망하는 점포들이 날로 늘어나 올해 연말에는 4000점까지 판매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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