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텃밭에서 83승 도전…올림픽 출전 경쟁 돌입한 남녀 골프황제

뉴스1

입력 2020-01-21 14:19 수정 2020-01-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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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을 맞아 남녀 골프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남녀 각각 60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올림픽 무대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는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올림픽 출전권은 남자는 6월22일, 여자는 6월29일 기준 세계랭킹으로 부여된다. 각 국가당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 2명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단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들에게는 각 국가당 4명까지 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여자골프에서는 한국, 남자골프에서는 미국이 상위 랭커가 많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박인비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20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을 일찍 시작하면서 상반기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해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남지만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2계단 상승해 14위가 됐다. 여전히 한국 선수 중 6번째에 머물러 있어 갈 길이 멀지만 좋은 스타트다.

박인비는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게인브릿지(총상금 200만달러)에도 출전한다. 박인비가 1월 2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프로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시즌 초반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우즈는 박인비보다 상황이 조금 낫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1계단 상승하며 6위가 됐다. 1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마스, 5위 더스틴 존슨에 이어 미국 선수 중 4위가 되며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즈로서는 2020년 상반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현재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으로 2020년을 시작한다.

대회가 열리는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와도 인연이 깊다. 우즈는 이곳에서 2008년 US오픈을 비롯해 총 8승을 기록 중이다. 아마추어 시절 6승을 더하면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만 총 14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다.

우즈는 2013년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 이후 이 골프장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부상 등 여러 이슈를 이겨내고 현재는 부활에 성공한 상태여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을 쓰게 된다. 지난해 조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우즈는 샘 스니드와 함께 역대 최다승 타이(82승)를 기록했다. 앞으로 우즈가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되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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