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축제 앞장선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즈
양형모 기자
입력 2020-01-21 05:45 수정 2020-01-21 05:45
2016년 부산에서 열린 기장여자야구월드컵대회에서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하나님의 교회 오라서포터즈와 함께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기장여자야구월드컵·광주U대회 등
통역·한국문화체험·환송까지 지원
‘서포터즈’ 하면 보통 스포츠 경기의 응원단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이런 의미를 넘어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서포터즈 활동을 해왔다.
2016년 기장여자야구월드컵,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2007년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경기대회,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아·태장애인경기대회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하나님의 교회 서포터즈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경기 응원, 통역, 입국 환영, 출국 환송, 한국문화 체험 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활동으로 낯선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단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어머니의 사랑을 전했다.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때는 1명이 참가하는 벨기에 선수에게 따뜻한 환영을 해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여자야구월드컵에서도 연인원 9000명이 각국 선수단의 경기 응원과 입국 환영, 출국 환송까지 도맡아 감동을 줬다. 당시 활동은 기장군청의 지원 요청을 교회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된 것이었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였던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때는 무더위와 장마, 태풍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연인원 1만여 명이 63개국 선수단을 뜨겁게 응원했다. 당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로 인해 침체됐던 사회 분위기가 이들 덕분에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연인원 9만 명이 176개국 선수단의 입국 환영부터 경기 응원, 한국문화 체험, 초청만찬, 통역, 환송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박상하 대회 집행위원장은 “세계 스포츠사의 새로운 장을 만들고 문화를 바꾸는 현장”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이 정성 깃든 서포터즈 활동은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고 세계인에게 한국을 알리며 대회 성공을 견인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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