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文 메시지 전달…“신격호, 한일 가교 역할 높게 평가”

뉴시스

입력 2020-01-20 19:30 수정 2020-01-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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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도 롯데그룹이 민간 외교 역할 해 달라"
홍남기 "고인의 개척정신, 큰 울림으로 전달될 것"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은 20일 오후 5시40분께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진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하고 돌아갔다.

김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고인께서 식품,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 토대를 쌓으신 창업 세대라고 노고를 치하했다”며 “특히 한일간 경제 가교 역할을 하셨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롯데그룹이 한일 관계에서 민간 외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고인께서는 개발 연대 산업이 황무지 시절일 때부터 식품과 유통, 관광, 건설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개척하셨고 이후에 석유화학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 경제 발전과 산업 발전에 초석을 놓은 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지금과 같이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고인께서 보여왔던 도전적인 개척 정신과 열정 경영이 앞으로 큰 울림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세상을 떠난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이날 정·재계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이 다녀갔다.

정관계에서는 김 실장과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 등이 조문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2일, 장지는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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