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순위 10년새 지각변동… 59곳중 7곳 빼고 모두 바뀌어
허동준 기자
입력 2020-01-16 03:00 수정 2020-01-16 03:00
한화-농협 ‘톱10’ 새로 진입… 금호아시아나-한진은 밀려나
삼성을 비롯한 재계 상위 6개 그룹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나머지 국내 대기업 집단의 자산규모 순위가 10년 사이 상당수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은 59곳 중 7곳에 불과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총 2138조69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공정자산 425조2020억 원으로 10년 전과 같이 자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229조840억 원), SK(223조9090억 원), LG(139조4940억 원), 롯데(123조6450억 원), 포스코(80조1060억 원) 등 2∼6위도 그대로였다. 삼성과 현대차, SK는 10년 전보다 자산이 100조 원 이상 늘었다.
한화와 농협은 각각 8위와 10위를 차지해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한화는 자산규모가 2010년 26조3910억 원에서 69조2110억 원으로 162.3% 증가하며 순위가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상승했다. 2010년 9위와 10위였던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은 59위, 13위로 각각 밀려났다.
신세계(22위→11위), HDC(37위→17위), 미래에셋(42위→20위) 등은 10년 전 대비 두 자릿수 순위 상승을 했다.
반대로 DB(20위→34위)와 동국제강(27위→52위), 한국지엠(30위→51위) 등은 두 자릿수 순위 하락을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규모가 3조 원대로 줄어들면서 올해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삼성을 비롯한 재계 상위 6개 그룹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나머지 국내 대기업 집단의 자산규모 순위가 10년 사이 상당수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은 59곳 중 7곳에 불과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총 2138조69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공정자산 425조2020억 원으로 10년 전과 같이 자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229조840억 원), SK(223조9090억 원), LG(139조4940억 원), 롯데(123조6450억 원), 포스코(80조1060억 원) 등 2∼6위도 그대로였다. 삼성과 현대차, SK는 10년 전보다 자산이 100조 원 이상 늘었다.
한화와 농협은 각각 8위와 10위를 차지해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한화는 자산규모가 2010년 26조3910억 원에서 69조2110억 원으로 162.3% 증가하며 순위가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상승했다. 2010년 9위와 10위였던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은 59위, 13위로 각각 밀려났다.
신세계(22위→11위), HDC(37위→17위), 미래에셋(42위→20위) 등은 10년 전 대비 두 자릿수 순위 상승을 했다.
반대로 DB(20위→34위)와 동국제강(27위→52위), 한국지엠(30위→51위) 등은 두 자릿수 순위 하락을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규모가 3조 원대로 줄어들면서 올해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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