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보자기·사탕수수 종이로 환경사랑 실천”

스포츠동아

입력 2020-01-16 05:45 수정 2020-01-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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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선물세트에 적용한 현대백화점의 올 페이퍼 패키지(왼쪽)와 보자기를 활용한 롯데백화점의 포장 서비스.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세트 포장 키워드로 친환경을 내세웠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 설 선물세트 포장도 이제는 ‘친환경’ 대세

환경규제 강화에 재활용 소재 도입
현대百, ‘올 페이퍼 패키지’ 적용
롯데百, 보자기 이용한 포장 선봬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의 인기품목인 설 선물세트에 친환경 포장이 뜨고 있다.

환경부가 24일까지 유통매장에서 과대 포장을 집중점검하는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과대 포장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자연에서 분해가 되는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백화점들이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과일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바꾸는 ‘올 페이퍼 패키지’ 정책을 시작했다. 지난해 명절에는 과일 고정틀을 종이로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과일끼리 부딪쳐 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완충재까지 종이로 바꾸었다.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30% 수준인 1만 개에 우선 도입하고, 2021년까지 모든 과일세트 포장을 종이로 바꿀 계획이다. 특히 버섯 선물세트의 경우 자연분해 시간이 짧은 친환경 포장재인 사탕수수 섬유의 종이박스를 적용했다.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친환경에 전통의 매력을 접목한 새 포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재활용이 가능한 보자기를 주요 소재로 사용해 친환경을 강조했고, 한지, 끈, 노리개 등의 장식으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백화점에서 구매하지 않은 일반 선물 상품도 포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수정 롯데백화점 살림샵 팀장은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과 전통미를 강조한 포장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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