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접착제 발린 채 하수구에 버려진 강아지..'집 못 찾게 하려고'

노트펫

입력 2020-01-15 15:06 수정 2020-01-15 15:0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노트펫] 하수구에 버려진 강아지의 두 눈에는 접착제가 덕지덕지 발라져 있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콜롬비아에서 누군가 강아지를 유기하며 집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두 눈에 접착제를 바른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의 한 하수구에서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가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 당시 강아지는 두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였다.

강아지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검진 결과 강아지가 눈을 뜨지 못하는 이유가 접착제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수의사들은 3일에 걸쳐 강아지 눈의 접착제를 제거했다. 접착제는 제거됐으나 이미 감염이 진행된 상태라 항생제를 투여해야 했으며,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4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누군가 강아지를 하수구에 유기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하게 하려고 고의로 눈에 접착제를 바른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강아지를 구조한 카를로스(Carlos)라는 사람은 가엾은 이 강아지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입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강아지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잔인한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죄 없는 강아지가 새 가족의 품에서 행복해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국은 잔인하게 강아지를 유기한 사람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바는 없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